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영 '기동전' 전략 배워라

21세기 기업경영 환경은 전쟁터의 최전선과 유사하며 이에 따라 적의 사기와 전투능력 저하를 목표로 하는 '기동전(機動戰)'전략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급격히 변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더 이상 상대를 압도하는 경영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 내용을 간추린다.◇적의 약점을 노려라=기동전을 위해선 끝없이 적을 분석하고 취약점을 발견하는 대로 신속히 공략해야 한다. 80년대 초반 미국의 신흥 통신회사 MCI는 AT&T가 비용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AT&T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회선을 설치한 뒤 소송을 통해 AT&T에 회선을 상호접속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대담하게 행동하라=한 뼘씩 땅을 빼앗는 것보다 폭발적 성과를 위해 대담무쌍하게 행동해야 한다. IBM의 루이스 거스너 회장은 메인프레임시대가 끝났다는 주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밀어붙여 성공했다. 네트워크가 아무리 발달해도 메인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이다. ◇기습을 감행하라=적이 효과적인 준비를 할 수 없도록 전력을 숨기는 것도 방법이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소프트웨어의 기능향상을 발표할 때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대신 '전반적인 기능향상'이란 표현을 쓴다. 경쟁사가 추가비용을 지불토록 함으로써 비교우위에 서겠다는 포석이다. ◇한 곳에 집중하라=국지적 단기결전에 모든 힘을 쏟아 부으면 적은 병력으로도 상황을 압도할 수 있다. 80년대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자본과 기술력을 총결집해 렉서스를 개발, 미국 고급차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의사결정권을 분산하라=불확실성과 혼돈 및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하부조직 리더의 의사결정 역시 사령관의 의도와 부합해야 한다. 컨티넨탈항공은 회사목표를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사원들에게 목표에 맞는 재량권을 줌으로써 부진에 빠졌던 회사를 다시 살려냈다. ◇속도차로 적을 물리쳐라=기동전에서 절대적인 속도는 필요없다. 상대적으로 빠르면 된다. 이 쪽이 먼저 승기를 잡아 적이 수세에 몰리게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식품업체인 제니 크레이그사는 최대경쟁사인 뉴트리시스템의 의사결정속도가 늦다는 것을 이용해 신속한 신규제품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연합군을 편성하라=연합군을 활용하면 적군의 대응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듀크 에너지사는 회사의 발전플랜트, 다른 회사에서 조달한 에너지거래사업 등을 연합해 운영함으로써 경쟁사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연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