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술도 건강에 좋은 약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저도주 및 보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술을 마시는 문화에서 즐기는 문화로 음주문화도 변하고 있는것. 강화도 명주로 통하는 화삼주조의 ‘자오가피술’은 이 같은 시장 트렌드를 따라 급속도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오가피술은 가시오가피를 사용해 주조한 술이다. 가시오가피는 두릅나무과의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인삼과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양에서는 귀중한 한 약재로 널리 사용돼 왔다. 가시오가피의 효능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면역기능을 강화해 항암, 항염증, 고지혈증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에 진정작용을 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화삼주조는 지난해 말 새로운 공장을 준공해 첨단 자동생산라인을 갖췄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하루에 2만5,000병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FDA 등록을 마치고 지난 6월7만병을 미국에 수출하는등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료에서 느껴지는 약주 특유의 맛을 부드러운 술맛으로 탈바꿈하고, 기존 부식 병에서 투명한 병으로 교체해 디자인 파워를 높였다. 회사측은“화삼주조는 가시오가피술 단일 품목으로 약주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자오가피술은 현재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며“까다로운 애주가들의 입맛을 잡기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세계 주류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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