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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부품소재기업] 시마텍
입력2003-06-12 00:00:00
수정
2003.06.12 00:00:00
서정명 기자
인도의 대형 엘리베이터 회사인 에로스사가 시마텍(대표 반원익) 공장을 찾았다. 주차설비공급 오더와 기술이전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인도의 경우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 빌딩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차설비가 급증하고 있는데 시마텍의 기술과 품질력을 익히 알고 직접 공장을 찾은 것이다. 시마텍은 인도회사에 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물론 합작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마텍 공장을 찾는 해외업체들이 늘고 있다. 히타찌 홍콩법인이 끈질기게 기술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회사도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공장실사를 가졌다. 외국회사들이 시마텍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왜 일까.
시마텍은 지난 90년 삼익리빙으로 설립돼 91년 이탈리아 심마파크사와 주차설비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96년에는 심마파크사를 아예 인수해 동종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주차설비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개발ㆍ생산해 영동세브란스, 현대벤처빌 등 병원과 대형빌딩에 설치하고 있다. 또 LG오티스와 현대엘리베이터, 롯데기공 등에도 공급하면서 국내시장에서 주차설비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반 사장은 “시마텍은 주차설비 부품설계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설비 사용을 늘리고 있는 만큼 잠재수요는 크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기계식 주차장과 주차관제를 접목해 종합 주차관리실에서 메인 컴퓨터로 각종 장비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입출고와 주차현황, 차량통행관리, 요금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마텍은 중국, 대만, 타이완 등 동남아는 물론 인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으로부터 주차설비 문의와 견적의뢰를 받고 있으며 50개의 해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주차설비업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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