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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쏘나타 2.4를 띄워라"
입력2004-11-09 09:17:13
수정
2004.11.09 09:17:13
현대차[005380]가 쏘나타 신차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본격 착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새 쏘나타의 `최고급 중형차'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위해 2.4(2천400㏄) 모델의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 정도로 유지키로 하고 2.4모델고객 시승 등 쏘나타 `차별화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차는 우선 2.0(2천㏄)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보가 덜 된 2.4모델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지난 5일부터 전국 25개 지역본부에 쏘나타 2.4모델 50대를 배치, 예비 고객들을 대상으로 `맛뵈기' 시승 판촉에 들어갔다.
특히 전체 시승차 중 상당수를 최고급 스포츠세단 모델인 F24S로 채워 소비자들이 신차 쏘나타의 안락한 승차감과 폭발적 가속능력, 정숙성 등을 직접 체험토록 했다.
쏘나타 출시 후 2개월여가 지난 시점에 등장한 현대차의 이번 2.4 모델 시승 행사는 매그너스(GM대우), SM5(르노삼성) 등 국내 동급 중형차와의 차별화는 물론 혼다 어코드 등 경쟁 가시권 외제차와의 간접 비교 등을 겨냥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쏘나타 2.4 모델의 품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지난 9월1일 2.0 모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도 7주 가량 2.4 모델의 출시를 늦췄다.
이처럼 총체적인 품질 재검검을 거쳐 지난달 21일 판매에 들어갔음에도 쏘나타2.4 모델의 초기 판매 실적은 지난 5일까지 2주일여 동안 1천539대에 그쳐 아직은기대에 미흡하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쏘나타 2.0 모델은 출시 첫달인 9월 7천514대에 이어 10월에도 7천610대가 판매됐고 현재 출고 대기 물량도 거의 2천대에 달해 뚜렷한 `신차효과'를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래 쏘나타 신차는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 세계적 베스트셀링카 추월을 목표로 개발됐다"면서 "첨단 세타엔진을 단 쏘나타 2.4 모델을직접 몰아 보면 어코드나 캠리에 조금도 뒤지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3.3 람다 엔진이탑재된 쏘나타도 생산된다"면서 "쏘나타 3.3 모델이 미국 시장에 나오면 혼다 어코드 등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천400cc 동급을 비교할 때 쏘나타는 출력 165마력, 최대 토크 23㎏.m로 기본성능에서 어코드(160마력,21㎏.m)와 캠리(157마력,22.5㎏.m)를 앞선다.
반면 판매가는 쏘나타 F24 럭셔리 기본형이 2천200만원, F24S 럭셔리 기본형이2천330만원으로 3천만원대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상당히 싸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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