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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등 월드컵 부진에 스폰서社 울산

우승을 노리던 최강팀들의 몰락 등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잇단 이변으로 스폰서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영국의 파인낸셜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나이키, 피아트, 아디다스 등 세계적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가며 피구, 토티 등 초호화급 축구 스타와 광고 계약을 맺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이들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에 훨씬 못 미쳤고 이들이 속한 팀들도 줄줄이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의 경우, 자국 팀의 토티와 광고 계약을 맺었으나 토티는 한국과의 8강 진출전에서 반칙으로 퇴장까지 당해 이탈리아가 패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토티가 등장하는 광고를 내 보내기 어렵게 됐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피구에게 줄을 댔던 미국의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FT는 스포츠 스타를 이용한 광고 효과는 막대한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월드컵은 이 같은 업체들의 희망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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