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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여성비율 9.7% 불과
입력2002-11-20 00:00:00
수정
2002.11.20 00:00:00
공기업의 여성비율이 민간기업 보다 현저히 낮고 특히 간부직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이후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의 감축비율이 남성의 감축비율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개발원 김영옥 연구위원이 20일 '노동정책연구'에 실은 '공기업의 여성고용 현황과 관련 정책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전체 인력은 4만5천681명이며, 이중 여성은 4천417명으로 9.7%를 차지했다.
이는 종업원 300명 이상 민간 대기업의 여성고용 비율 2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직급 분포도에서도 공기업 관리직 부장급 이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민간기업의 21.6% 보다 극히 낮았으며, 여성 임원은 한국통신공사를 제외하고전무한 상태로 조사됐다.
또한 IMF이후 구조조정과정에서 20개 공기업(정부출자기관 7개 추가포함) 남성직원은 98년 10만5천명에서 올해 8만6천명으로 18.5% 감소했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1만9천명에서 1만2천명으로 37.1% 줄어 큰 차이를 보였다.
김 위원은 "공기업 여성고용 확대를 위해 실시한 공기업 여성고용인센티브제가있지만 도입률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공기업이 여성 활용 수준을 끌어 올리려면새로운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기업 특성에 맞게 여성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여성고용 기관인센티브제, 여성인력활용개선 실적평가, 남녀고용평등지표 개발평가제 추진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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