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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넘어야 산다"

편중 심각해 발전저해… 새 대회 육성·종목 발굴해야

”스타크래프트에 편중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대회와 아마추어 대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게임업체들과 연계해 국산 게임 종목을 발굴하고 팬클럽을 육성해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도모해야 한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한국e스포츠 협회는 10일 ‘e스포츠 발전 대토론회’를 열고 위기론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e스포츠 산업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론회에는 프로게임단과 게임업체, 팬클럽 및 지역 e스포츠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e스포츠의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개선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회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국내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일 종목으로 운영되면서 국산 게임산업에 대한 기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세계 e스포츠의 주류에서 동떨어져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편중 현상이 방송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IPTV 등 뉴미이어와 연계, 게임업체들과 연계한 신규 종목 발굴, 지역별 대항전 형태로 아마추어 대회 육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스포츠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넥슨 조우찬 마케팅 팀장은 “e스포츠는 개별 게임의 마케팅 효과도 클 뿐 아니라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기획단계부터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관전성과 몰입성, 균형성을 조절할 필요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리그의 유료화 방안에 대해서 이장주 명지대학교 e스포츠연구센터 교수는 “상당 수 게임팬들은 공짜 방청객 취급을 당하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조건이 달성되면 경기의 유료화에도 찬성하며 정기권이나 정액권 형태의 도입을 원하는 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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