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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 39위서 28위로 “껑충”/30대재벌 순위변동 어떻게

◎새한종금 등 5사 인수로 자산 9천5백억 늘어/아남,반도체부문 대규모투자… 26위에 랭크/미원,세원중공업 등 8개사 신규편입 29위로우선 올 재계순위변동에서 눈에 띄는 그룹은 지난해 39위에서 올해 28위로 껑충 뛴 거평그룹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거평그룹은 지난해 새한종금·새한렌탈 등 5개사의 인수와 거평반도체·거평프레야의 설립 등으로 1년새 자산이 9천5백12억원이 늘어 지난해말 현재 2조4천7백70억원에 달했다. 또 이번에 신규 진입한 아남그룹의 경우 반도체부문의 대규모 신규시설투자(6천7백20억원)와 정보통신분야의 진출등으로 자산규모가 지난해 1조7천7백88억원에서 올해 2조6천5백86억원으로 증가해 26위에 랭크됐다. 미원그룹은 지난 94년 그룹에서 분리·독립했던 (주)세원의 주식을 취득해 세원중공업 등 (주)세원측 계열사 8개사(4천3백4억원)를 신규 편입하면서 자산이 2조2천3백80억원으로 늘어나 지난해 30대 집단에서 밀려났다 이번에 다시 29위로 뛰어올랐다. 신호의 경우 동양철관(주) 및 자회사 8개사의 계열편입 및 (주)신호종합개발의 차입금 증가 등으로 자산규모가 지난해 1조4천5백74억원에서 2조1천5백78억원으로 늘며 30대기업집단 진입의 막차(30위)를 탔다. 한보와 삼미의 경우 각 집단의 주력회사들이 법정관리 신청중에 있어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의 실익이 없어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다. ○…기존 30대재벌의 순위는 1∼10대까지의 상위그룹은 현대(1위) 삼성(2위) LG(3위) 대우(4위) 선경(5위)등으로 1년전과 재벌순위에 변동이 없었고 11∼20대의 경우 한라가 1년전 16위에서 12위로, 한솔이 22위에서 16위로 상승했고 21∼30대의 경우 고합이 24위에서 21위, 뉴코아가 29위에서 25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한편 이번 대규모기업집단의 지정을 앞두고 일부 신생재벌들은 이번 30대재벌지정에 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후문이다. 최근 한보사태와 삼미부도로 신생재벌의 탄생에 대한 사회적 이목집중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일부 재벌은 이른바 「김현철스캔들」에 연루되었다는 시중루머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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