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클라우드 얘기는 국내서 나온 지 벌써 오래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 채택율은 전 세계적으로 하위권입니다."
정경원(54·사진) 시스코 코리아 한국지사 대표는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에 대한 한국의 느린 변화를 지적했다.
그는 "클라우드 보급이 낮고 사물인터넷이 많이 지체되고 있다"며 "투자도 별로 없어 사물인터넷 관련해 속도도 매우 느리다"고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IT 기술과 산업이 과거 10년, 20년은 앞서 있었지만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해를 내다보면 과연 지금도 앞서 있나 우려된다"며 "한국은 새로운 IT 기술 등에 관심은 많지만 실제 수요는 적고 변화속도가 느리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파괴적인 변화를 끊임 없이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변화를 시스코가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스코리아의 경우) 사물인터넷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인천 송도에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부산에도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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