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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경제 전망 낙관적"
입력2010-06-22 17:19:54
수정
2010.06.22 17:19:54
브라이언 쿨턴 상무 "부양책 따른 인플레이션은 경계해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2일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로 혜택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전망이 낙관적"이라면서 "다만 우려가 되고 긴밀히 봐야 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세계경제 분석담당 상무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뱅킹 콘퍼런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한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정부가 환율체제를 유연히 가져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이 크게 해소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쿨턴 상무는 그러나 "우려가 되고 긴밀히 봐야 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한 뒤 "지난 1~2년간 신흥국 정부들은 선진국 정부와 비슷한 부양책을 펴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포함해 세계경제보다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이머징 경제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향후 주요 정책적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쿨턴 상무는 "이머징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 동안 선진국보다 타격이 덜했지만 선진국만큼 막대한 부양 조치를 취했다"면서 "따라서 선진국보다 경제회복이 더디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통화조치를 취했다면 분명 다른 방향으로 리스크가 돌아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국가신용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이 3개월 전보다 커져 일부 유로지역 국가의 재정에 대한 압력이 전체적인 유로지역 은행위기로 번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스페인과 포르투갈ㆍ그리스 등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 재정조정 등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 등을 주축으로 유럽 전체의 응집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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