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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영업익 수직상승




호텔신라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중국인 관광객 특수에 사상 처음으로 400억원을 넘어섰다.

호텔신라는 27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ㆍ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늘어난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분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0%와 602.4% 급증한 5,562억원과 390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의 이 같은 실적 호전은 중국 관광객이 매달 30% 이상 늘고 대지진 이후 일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면세점 임차비가 지난해와 올해 동결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위아의 2ㆍ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21억원에에 달해 1년전에 비해 55%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4.3% 증가한 1조6,854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등속기와 등속조인트 등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 매출호조가 실적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 매출액이 2조3,3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557억원에 그쳤다. 만도 역시 매출액은 1조2,707억원으로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8% 감소한 653억원에 머물렀고 현대모비스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9%와 1.6% 떨어졌다. 특히 한국전력은 적자폭을 더욱 키워 2ㆍ4분기에 2조3,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 현대건설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3조1,813억원,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1,668억원이었다.

KB금융지주는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58%, 44.59% 줄어든 4조4,633억원, 6,463억원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보험도 매출액 4,006억원을 기록해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내린 218억원에 그쳤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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