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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경영권 2세 승계

강병중 회장 아들인 호준씨 지분 50% 이상 확보 최대주주로

넥센의 경영권이 창업주 강병중(73ㆍ사진 위) 회장에서 아들인 강호찬(41ㆍ아래) 사장으로 넘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 6일 넥센타이어 주식 780만주를 현물 투자하는 방식으로 넥센의 신주 223만2,107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강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넥센 주식 33만7,849주를 포함 총 256만9,956주를 확보, 지분율을 기존의 12.62%에서 50.51%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강 회장은 49만6,649만주로 주식수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수 증가로 지분율이 기존의 18.55%에서 9.76%로 줄어들었다. 사실상 넥센 그룹의 지배권이 강 회장에서 아들인 강 사장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강 사장이 넥센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넥센그룹은 앞으로 2세 경영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는 현재는 아버지인 강 회장이 전문경영인인 정광용 대표이사 부사장과 함께 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조만간 강 사장이 대표로 부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넥센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강 사장이 넥센타이어 주식의 현물출자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은 맞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는 상태”라며 “이로 인한 역할 변화는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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