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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총학, 北서 발해유적 답사 추진
입력2000-06-19 00:00:00
수정
2000.06.19 00:00:00
최석영 기자
서울大총학, 北서 발해유적 답사 추진총학생회, 분단후 첫 당국승인받고 방북할 듯
서울대 총학생회가 오는 8월 북한지역내 발해 및 고구려 유적답사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허민(許民·23·응용화학4)씨는 19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계기로 남북간 문화적 교류의 물꼬를 틀 때가 왔다고 판단해 북한내 발해 및 고구려유적을 답사하고 북한 김일성대학을 방문, 동일문화인으로서 유대감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며 금주내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는 대로 다음달 중국 등 제3국에서 북한측 관계자들과 만나 방북절차 및 북한내 답사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의 북한내 발해유적 답사가 성사될 경우 분단 55년만에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게 되며 특히 남북한간 학술 및 대학교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방북이 이뤄지면 함남 북청군 청해토성, 평리고분군 및 함북회령군 궁심고분군 등 발해유적과 동명왕릉을 비롯한 평양 일대 및 남포시·대동군지역 고구려 유적을 답사한 뒤 김일성종합대학,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등을 방문해 발해 및 고구려 연구에 대한 공동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12일간 머물 계획이다.
답사단 규모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 3명과 국사학과 송기호(宋基豪) 교수 등 연구자 3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통일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주내에 북한주민접촉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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