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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후 2부시장 전락 피하려면 자율성 확보된 책임경영 도입을"

통합거래소 출범 후 코스닥증권시장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스닥사업본부의 자율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책임경영체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스닥시장이 거래소 내 2부 시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유동성 부족 등으로 실패한 시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윤계섭 서울대 교수는 1일 열린 코스닥시장 8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증시 통합 이후 코스닥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통합거래소법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선물시장의 자율 운영이 원칙이기 때문에 정관 및 시장운영 규정 등에 개별시장의 자율성을 반영해야 된다”며 “이를 통해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간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신시장이 거래소 내 2부 시장이나 혹은 수직적 경유시장으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유동성 부족을 겪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기술(IT)이나 문화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주력기업의 거래소 이전은 코스닥시장의 기능을 약화시킨다”며 “코스닥 유망기업의 이탈방지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타지수를 기초로 한 스타지수 선물ㆍ옵션의 조기 상장 및 인덱스 펀드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하고 스타지수 종목을 대상으로 개별주식옵션도 개발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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