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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영표 이적으로 희생이 크다"
입력2005-08-29 09:39:50
수정
2005.08.29 09:39:50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거스히딩크 감독이 토튼햄 핫스퍼로 이적한 이영표(29)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히딩크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로다 JC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끝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섭섭하다. 최근 아루나 코네를 임대형식으로 영입해 어느 정도 선수보충이 됐는지 몰라도 이영표의 이적으로 인해 우리는 확실한 희생자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그동안 진통을 겪었던 이영표의 이적료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이영표가 처음 에인트호벤에 왔을 때 몸값이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경기에 나설 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발전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처음 이적해 왔을 때 낮은 몸값을 계약을 했지만 시즌을 보낼 수록 기량이 높아져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설명한 것.
한편 '풋발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네덜란드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이영표가 토튼햄으로 이적하게 됐고, 이적료는 300만 유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히딩크 감독이 이영표의 이적으로 생기게 된 왼쪽 윙백의공백을 대신할 대체요원을 찾지 못해 그동안 이적을 반대해 왔지만 선수의 장래를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이적료 협상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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