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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6월 판매실적 호전불구 주가 내리막

현대ㆍ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지난달 판매실적 호조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는 6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19만6,242대를 팔았다고 1일 공시했다. 내수는 1.4% 줄었지만 수출에서 44.3%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차도 지난달 10만6,11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6%, 5월에 비해서는 18.6%가 늘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3.3%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호전 소식에도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오히려 내리막을 걸었다. 현대차는 이날 거래소에서 전일보다 2.14%(950원) 하락한 4만3,50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했고 기아차와 쌍용차도 각각 1.42%ㆍ0.90%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실적은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며 내수부진ㆍ수출강세라는 추세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며 “파업과 이로 인한 신차 발매 지연 가능성이 잠복해 있어 7월에도 크게 호전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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