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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닉스캇 프루덴셜에셋 아시아지역 CIO(자산운용본부장)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김정곤 기자
“기업들이 배당금을 늘리고 지배구조 개선노력을 강화하면 종합주가지수는 1,000 포인트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프루덴셜에셋매니지먼트의 닉 스콧 아시아지역 투자책임자(자산운용본부장)는 7일 PCA투신운용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들의 주주중심 경영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닉 스콧 책임자는 현재 아시아지역 10개국에 총 10억 달러(1조2,000억원)규모의 4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이중 한국시장의 투자 비중은 30%정도인 3,600억원이다.
스콧 책임자는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저점에서 35% 정도 올랐지만 기업들의 주가는 적정 가치에 비해 아직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향후 1년 내에 주가는 820선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ㆍ4분기가 한국경기의 저점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 회복만 가시화된다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양호한 현금 흐름으로 볼 때 주가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시장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삼성전자ㆍ국민은행ㆍ포스코ㆍKT&G를 꼽았다.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경우 본질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국민은행은 시장 지배력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KT&G는 시장점유율이 높고 배당성향이 높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평가됐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경우 지주회사나 개별회사로 독립할 경우 주가가 한단계 더 레벨 업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지배구조나 기업 회계 투명성을 갖추고 주주 중심의 경영을 실천할 경우 해당 기업 주가는 물론 한국 주식시장 전체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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