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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역외펀드 4억弗 빚더미

국내 증권사들의 역외펀드 투자금액은 7억3,000만달러에 달하며 차입금 규모도 4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원이 이인구(李麟求·자민련)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2개 증권사가 투자한 역외펀드는 6월말 현재 50개, 투자금액은 7억3,338만달러에 달한다. 이들 역외펀드가 국내외 유가증권 투자를 위해 해외에서 차입한 자금도 4억1,853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3월말 현재 역외펀드 투자현황과 비교해보면 차입금 규모는 2억7,000만달러정도 줄었으나 역외펀드 수는 48개에서 50개로 늘고 증권사의 순수 투자금액도 2억달러정도 늘어났다. A증권의 경우 올 3월까지 역외펀드 투자규모를 42만달러까지 줄였으나 6월에 신규 역외펀드를 설정, 역외펀드 투자금액이 372만달러로 늘어났다. 역외펀드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C증권으로 2억4,259만달러에 달한다. B증권은 4개 역외펀드에서 9,000만달러를 차입, 차입금 규모가 가장 컸다. S증권도 올 3월까지 역외펀드 차입규모가 4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6월말에는 1,300만달러로 4배이상 급증했다. D증권은 6월들어 2개 역외펀드에 244만달러를 신규로 투자했다. 증감원은 『증권사 역외펀드는 선진투자기법 습득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허용됐으나 국내증시에 재투자하거나 과도한 위험거래를 하므로써 펀드자산이 부실화하고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역외펀드에서 계열사 주식을 매입, 주가관리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감원은 그러나 증권사 대주주나 특정인이 불법외화유출을 위해 역외펀드를 이용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역외펀드 운용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증권사의 역외펀드 차입금에 대한 보증금지 파생상품등 부외거래에 대한 공시 감사보고서에 역외펀드 현황, 차입금 공시 의무화등 개선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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