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연령이 40대인 집이 다른 연령대 가구에 비해 소득이 높은 동시에 부채와 가계지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가계수지동향ㆍ가계자산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40대 가구주 가구의 연간 소득은 4,072만원으로 연령대별 가구 소득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가구주 가구 다음으로는 50대(4,045만원), 30대(3,759만원), 29세 이하(3,106만원), 60세 이상(2,42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40대 가구주 가구의 지난해 총 가계지출은 3,429만원으로 50대(3,304만원), 30대(2,970만원) 등 다른 연령대 가구보다 많았고 부채총액도 5,000만원에 육박한 4,9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50대(4,620만원), 30대(3,723만원), 60세 이상(2,997만원), 29세 이하(987만원) 등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순자산(총자산-부채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50대가 3억2,62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2억9,079만원), 40대(2억5,317만원), 30대(1억4,278만원), 29세 이하(4,432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의 경우 50대 가구주 가구는 3억원에 육박하는 평균 2억9,723만원을 보유, 40대 가구(2억2,597만원)를 크게 앞질렀다. 또 50대 가구주 가구의 부동산 자산과 주택자산 보유 비율도 각각 85.0%, 81.1%로 모든 연령대에 걸쳐 유일하게 80%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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