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5인치형 UHD TV ‘F9000’ 시리즈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2,999달러(약 32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55인치형 UHD TV를 미국에서 3,500달러(약 375만원)에 팔고 있으며, 기본형은 할인 혜택을 줘 3,000달러(약 321만원)에 판매한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등을 통해 UHD TV를 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최저가는 삼성전자 377만원, LG전자 368만원 수준이다.
UHD TV는 200만 화소급(1920×1080)의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뛰어난 800만 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한다.
현재 55인치 풀HD 스마트TV 최고급형 가격이 400만원 초반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UHD TV가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UHD TV가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 가격은 삼성전자 5,500달러(약 589만원), LG전자 6,000달러(약 642만원)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작년 8월과 7월에 해당 제품을 선보였으니 출시 6개월 만에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LG전자가 2004년 출시한 55인치형 풀HD TV 가격이 1,950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1,090만원으로 떨어지는 데 걸린 시간이 2년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급속도로 UHD TV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UHD TV 가격이 빠르게 낮아지는 이유는 풀HD TV 시대를 거치며 LCD 패널 생산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풀HD TV 생산설비를 그대로 사용해 추가 투자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점도 UHD TV의 빠른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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