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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정규수입업계 ‘신분증’ 만든다
입력1997-10-15 00:00:00
수정
1997.10.15 00:00:00
◎스티커 회원사에 배포 비정규업체와 구분소비자들이 외제차를 구입할 때 정규수입업체와 그레이임포터(비정규수입업체)를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됐다.
국내공식수입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차협회(회장 최병권)는 이달부터 정규수입업체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제작, 각 회원사에 배포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 스티커에는 협회로고와 함께 「당 업체는 제작사의 공식수입업체로서 워런티, 리콜, 배기가스 등 모든 법률적 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협회는 이 스티커를 정규수입업체의 각 전시장 정문 및 창문, 상담용탁자, 정비업소 대기실, 부품창고 등 고객이 언제든지 식별할 수 있는 장소에 부착토록 했다. 정규수입업체들은 특히 이 스티커의 로고 및 디자인을 특허청에 등록한 후 일련번호를 매겨 그레이임포터들이 임의로 모방하거나 유출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레이임포터들은 정규수입업체와 달리 애프터서비스나 부품은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부분 쇼룸만 개설해놓고 차를 파는 영세업체들을 말한다. 특히 이들중 70% 이상이 영업존속기간이 불과 1∼2년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사후 부품공급이나 리콜을 받을 수 없어 사회문제로 대두돼왔다.
현재 전국에서 약 80여개 이상의 그레이임포터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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