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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고강도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

두산그룹이 경영위기 수습을 위해 사외이사 강화수준을 뛰어넘는 강도 높은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내놓는다. 두산그룹내 비상경영위원회의 한 위원은 13일 “비상경영위원회 목표는 사외이사 강화제나 지주회사제를 추종하는 방식이 아닌 두산만의 지배구조 방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사외이사제도의 강화를 능가하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산그룹내 상당수의 사외이사가 50%를 넘어선 만큼 사외이사 제도 강화를 통한 대주주 전횡 방지효과는 미지수”라며 “순환출자의 고리를 깰 수 있는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한 바 있지만 시간과 비용상의 문제점이 부각되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은 결국 비상경영위원회의 산하조직인 지배구조개선 태크스포스팀과 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각각 가동시켜 순환출자 문제 해소 등 소유문제까지 직접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해외의 글로벌 기업중 선진 지배구조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비상경영위원회가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밝힌 것을 고려할 때 국내에 소개된 모델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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