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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증시 결산] 거래소- 1,028P 뒤엔 개인체감 600P

종합주가지수는 작년말 562.46포인트에서 1,028.07포인트로 82.7% 증가하는 활황세를 보였다.대규모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과 대우사태라는 대형악재를 극복하고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한해를 마감한 것은 그만큼 증시 뿌리가 튼튼해졌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시가총액은 연초대비 143.78% 늘어난 349조5,040억원에 달했다. 총거래량은 143.08% 늘어난 693억5,902만주, 총거래대금은 349.54% 급증한 866조9,1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화려한 외형뒤에는 주가 차별화라는 그림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채 끝난 한해였다. 연초대비 상승종목이 35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은 504개에 달하고 있어 개인들의 체감지수는 600선에 그쳤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증시의 기간별 동향은 이렇다. 지난 1, 2월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 대외신인도 회복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98년10월이후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3월이후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저금리기조 유지로 주식형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자금의 유입이 급증했다. 이로인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블루칩의 상승세를 이끌어 7월9일에 종합주가지수가 1,027.93포인트를 기록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7월이후 대우관련 문제가 최대악재로 부상하면서 금리불안정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 마저 차익실현물을 집중 쏟아냈다. 이에 금융권의 대우관련 손실 및 대우채펀드 환매우려 등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위축돼 지수가 10월5일 장중한 때 780선대까지 하락하는 약세국면을 보였다. 지난 5월부터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7월 1조6,180억원, 8월 1조5,150억원, 9월 1조5,127억원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0월 이후에는 대우문제 해결가시화등 11월 대란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전세계 증시 강세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결국 1,028.07포인트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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