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12월 최고 테마주인 스마트폰 관련주의 상승 잔치 속에서 2009년 증시를 마무리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음원업체인 KT뮤직은 전일 대비 3.86% 오른 3,63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 상승률은 86.89%에 달했다. 네오위즈벅스 역시 1만2,950원에 장을 마치며 한 달 동안 51.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소리바다(14.43%)와 소리바다미디어(14.61%)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음원 관련주 급등세에 동참했다. 음원업체는 아이폰 출시 후 매출 증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함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까지 오픈하자 더욱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음원업체뿐 아니라 포털주도 신고가를 다시 쓰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다음은 장중 7만3,300원, SK컴즈는 1만6,3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 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다음과 달리 SK컴즈는 이달 들어 스마트폰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12월 월간 상승률 106.90%를 기록했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올해 코스닥 상승률 1위 종목인 다날이 전일 대비 7.42% 오른 2만1,400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종가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콘텐츠 구입에 필요한 소액결제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다날의 영업이익은 2008년 41억원에서 2009년 96억원으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169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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