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증자 물량 3조원대

4월에도 4조3,000억원 규모… 악재 우려올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시장 활황에 힘입어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하면서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3조원이 넘는 새로운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여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대양이앤씨, 인성정보, 네스테크, 한아시스템 등 올들어 30개 기업이 잇따라 무상증자를 실시, 지난 14일 각 종목의 종가기준으로 증자물량이 총 7조2천705억원에 달하며 유상증자 물량도 1조6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달말부터 3월말까지 추가등록이 예상되는 물량은 무상증자 2조8천346억원,유상증자 2천571억원 등 총 3조9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물량의 가격기준이 14일 종가이고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을감안하면 금액기준의 실제 물량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대양이앤씨가 2천401억원대의 물량을 이날 추가등록시킨데 이어 오는 29일 인성정보가 371억원대의 물량을 추가등록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달 3일 1조4천820억원대의 물량을 한꺼번에 추가등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들어서는 무상증자물량만 무려 4조943억원이 시장에 들어오며 유상증자물량도 2천57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추가등록물량이 큰 경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부담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