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사진) 신임 주미대사는 제5차 6자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 "다른 날짜에 대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11월초에) 열릴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내달초에 개최 한다는 것은 이미 문서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큰 방향과 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각론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주한미군사령부와 8군사령부의 하와이 이전 논의와 관련, "본인이 알기로는 그런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전시작전권 환수문제에 대해 그는 "2003년 7월 한미 양국간에 한미동맹의 미래정책구상회의 체제를 갖추었고 그간 회의를 진행해오면서 한미간 연합사 지휘체제를 어떻게 강화시킬 지를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논의 과정에서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문제로 그간 한미관계가 정치, 군사에 너무 집중돼 왔다"면서 "향후 경제문제도 공동이익의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양국간에 협상이 개시되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이어 "신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한번 만났으며 한미관계가 중요한 때 각각 대사로 부임하게 되는 재미있는 인연"이라며 "서로 협조해 북핵문제 해결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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