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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산자부서 잔뼈굵은 무역통
입력2002-06-23 00:00:00
수정
2002.06.23 00:00:00
IMF때 수출주도 흑자견인오영교 사장은 공직생활 초기를 빼고는 산업자원부 (옛 상공부)에서만 잔뼈가 긁은 대표적인 무역통이다.
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 공직의 길에 들어섰으며 강력한 업무추진력과 무역에 대한 전문성이 가장 큰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3년부터 88년까지 상공부 수입관리과장ㆍ수출진흥과장ㆍ무역정책과장을 두루 지내면서 8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실무주역으로 활약했다.
중소기업국장(94∼97년), 중소기업청 차장(97∼98년) 때는 중소기업에 대한 단순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생산ㆍ자금ㆍ기술ㆍ마케팅 등 경영의 각 분야에 대한 세밀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9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외환위기 때는 산자부 무역투자 실장 및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주도해 74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 확대를 주도하면서 3년 동안 우리나라의 역대투자유치 누계액보다 많은 401억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수출에 대한 신념은 남다르다. '수출만이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수출이 안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이어서 오히려 수출업계 사람들을 무색하게 만든다. 종합상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그를 '수출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KOTRA사장 취임 후에도 무역관 수출목표 관리제를 도입하고 해외 무역관에 본사 인력을 전진 배치해 적극적으로 수출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 약 력
▲ 48년 충남 보령 출생
▲ 73년 고려대 상과대학 경영학과 졸업
▲ 85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 92년 상공부 공보관(이사관)
▲ 97년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 99년 산업자원부 차관
▲ 2001년 4월 KOTRA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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