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5%(7,500원) 급등한 1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급등한 것은 2ㆍ4분기 사우디 얀부 발전프로젝트와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은 16조원이었지만, 1ㆍ4분기 수주액은 목표액의 12%인 1조9,600억원에 불과했다. 해외 수주부진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돼 4월초 이후 20%나 급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2ㆍ4분기 사우디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유력해지는 등 해외수주가 본격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수주가 계획대로 진행 중인데 사우디 얀부와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2ㆍ4분기~3ㆍ4분기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룹사 물량 추가확보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 사다라 프로젝트(10억달러)와 켐야프로젝트(5억달러), UAE의 카본블랙 프로젝트(20억달러) 등의 결과도 2ㆍ4분기내에 발표될 전망이어서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하반기 역시 UAE 자드코 GOSP프로젝트(20억달러)과 움룰루 오프쇼어 프로젝트(총 15달러), 이라크 쥬바이르 GOSP 프로젝트(45억달러), 사우디 지잔 정유프로젝트(70억달러) 등이 발주가 예상돼 신규 수주가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기영 연구원은 “예상대로 얀부와 발하쉬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면 연간 수주 목표액의 절반을 확보하게 되고 이에 따른 수주지연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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