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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모니터 출하량 CRT 추월

국내 업체들의 LCD 모니터 출하량(해외공장 생산분 포함)이 처음으로 CRT 모니터 출하량을 추월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리서치 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가 9일 발표한 ‘1ㆍ4분기 모니터 시장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LCD 모니터 출하량은 5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반면 CRT 모니터 출하량은 557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LCD 모니터가 CRT 모니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제조사들의 1ㆍ4분기 모니터 출하량은 1,116만대로 세계 시장(3,290만대)에서 34%를 차지했다. 한편 1ㆍ4분기 국내 모니터 내수판매량은 91만대(LCD가 7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경우 패널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대만ㆍ중국에서 수입된 저가형 모니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화면 크기가 비슷한 19인치 완전평면 CRT, 17인치 LCD 모니터의 가격차이가 3만~5만원 수준으로 좁혀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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