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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50인치대 진검승부 예고
입력2006-11-19 16:53:09
수정
2006.11.19 16:53:09
LG·필립스 對 삼성·소니…52·57인치로 다시 맞붙을듯
LCD TV 양대 진영이 52인치와 57인치대에서 맞붙어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LCD TV업계에 따르면 최근 LCD TV시장은 플러스 5인치 전략과 플러스 6인치 전략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인치 전략의 대표주자는 LG전자를 비롯해 필립스, 도시바 등으로 32인치ㆍ37인치ㆍ42인치ㆍ47인치 등 LCD TV의 크기를 5인치씩 키워나가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선 6인치 전략은 삼성과 소니. 40인치ㆍ46인치에 이어 8세대 LCD 패널라인 가동을 준비하며 52인치, 57인치까지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는 플러스 5인치 진영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인치 진영은 2010년까지 6인치보다 22% 정도 시장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5인치 진영의 전략은 양면공격. 37인치, 42인치 두 사이즈의 제품이 동시에 40인치를 압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2인치 LCD TV의 가격을 40인치대로 낮추는 강수도 두고 있다.
6인치 진영의 전략은 생산량 확대에 의한 물량공세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가 지난해 4월부터 7세대 라인을 가동하며 40인치와 46인치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40인치대에서 접전을 벌인 양대 LCD TV 진영이 50인치 대에서는 서로 같은 사이즈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인치 진영이 아직 8세대 투자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52인치, 57인치로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필립스LCD가 8세대 규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50인치 이상 TV의 사이즈는 52인치, 57인치로 검토되고 있다”며 “40인치대에서 벌였던 표준경쟁이 50인치대에서 확실한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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