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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타임캡슐’
입력2004-02-05 00:00:00
수정
2004.02.05 00:00:00
김병기 기자
달나라 토끼에게 선물을 보내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상업적 배달을 목적으로 한 달 여행이 이르면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민간기업 트랜스 오비털사가 자체 보유 우주선에 고객의 기념품을 싣고 가서 달에 묻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회사측은 자금 조달을 위해 3백자 이내의 메시지는 17달러, 명함은 2,500달러를 받고 캡슐에 담아 달에 묻어주는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었다. 연애편지나 반지 등의 기념물이나 머리카락과 같은 신체일부도 1g 당 2,500달러를 내면 보낼 수 있다. 이밖에 달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한 사진, 비디오테이프 및 달지도 등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몇 차례 연기돼왔으나 회사측은 올해 10~11월 사이에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본격적인 고객확보에 나섰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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