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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시장 경쟁 뜨거워진다
입력2005-04-20 11:47:41
수정
2005.04.20 11:47:41
체크카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직불카드의 일종으로 사용범위는 신용카드와 같지만 결제통장의 잔액 한도 내에서만 사용,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해외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하나 비바카드'를 오는 25일부터 고객에게 발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출시 기념으로 발급 고객에게 환전.송금 수수료 감면과 결제금액 0.3% 현금적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9일부터 후불방식의 교통카드 기능을 갖춘 'KB 교통체크 IC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기존의 체크카드가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를 탑재해온 데 비해 보증금2만원을 내면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도 지난달 18일 연회비 없이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에서 할인혜택을 주고 롯데월드 무료입장, SK주유소 ℓ당 50원 적립 등 서비스도 제공하는 `롯데영플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발급받고자 하는 고객이 2천500원의 발급수수료를 내면 서울시의 교통카드인 'T머니'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농협은 지난달부터 결제액의 1%를 농협이 도.농 교류 활성화 기금으로 출연하는'농촌사랑 체크카드' 상품을 발급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 1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우리 U캐시카드'를 판매하고있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체크카드(비씨카드 발급 분) 사용액은 모두 8천77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천459억원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 한 해 신규발급된 체크카드는 525만여 장으로 전년의 180만여 장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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