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는 작년 항공여객이 사상 최대 실적인 6,93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보다 8.2% 늘어난 숫자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여객이 4,770만명으로 전년보다 11.9%, 국내선 여객이 2,160만명으로 3.0% 각각 증가했다. 또 인천공항 환승여객도 686만명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해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국제선 여객 호황은 K팝을 비롯한 한류 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과 주 5일 수업제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동시에 늘어난 덕분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내선의 경우 KTX에 밀려 내륙 노선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제주도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항공화물은 세계 경기침체와 IT제품의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한 321만t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110만t으로 5.3%나 감소했다.
국토부는 올해 국제선 여객이 12.0%, 국내선 여객이 4.5% 각각 증가하고 항공화물은 0.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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