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에도 일본 '미쓰이부동산' 회사와 같은 대형 종합부동산회사가 출범할지 주목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종합부동산회사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업체 선정에 나섰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진입하고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개업이나 관리업 등 전통적인 부동산 산업의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번 연구용역은 부동산자산관리업이나 컨설팅업 등 종합부동산회사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기업이란 자본력과 전문적인 부동산 개발 능력을 갖추고 관리·유통 등 제반 부동산 서비스 활동을 영위하는 부동산 전문기업을 뜻한다.
국토부는 우선 부동산 개발·공급업, 임대업, 중개업 등 전통적인 부동산 산업은 물론 자산관리업·부동산금융업 등 신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종합부동산회사제도 도입을 위해 필요한 법 체계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축적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해 상업용 빌딩 시장, 중개거래 수요 등 실시간 부동산 정보 제공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직간접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호철 단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정부 정책은 곧바로 단기성과를 기대했지만 일단 데이터베이스 등 인프라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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