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자동차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자재가 하락 등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로는 ▦우호적인 환율수준 ▦높은 소형차 생산비중 ▦해외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소형차 비중이 55%로 경쟁사인 혼다(45.3%)나 도요타(38.5%)보다 높아 경기 불황에도 해외판매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선진시장 판매비중이 40%로 해외 주요 경쟁업체(80%)보다 낮아 선진국 경기침체의 영향도 덜하다. 지난 2002년 이후 계속 하락하던 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해 상승 반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수출경쟁력, 특히 최대 경쟁자인 일본 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11일 국내에 출시된 신형 에쿠스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최초의 럭셔리 모델로 오는 2010년 말 선보일 예정이어서 제네시스와 함께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12개월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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