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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금강산 육로관광 여파 감소우려
입력2001-10-11 00:00:00
수정
2001.10.11 00:00:00
금강산 해상관광에 이어 육로관광시대가 열리고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앞으로 다가올 국내관광환경변화는 제주관광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북한 육로관광이 성사되면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금강산관광기점이 되고, 반면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항공기에 의존하는 제주관광은 가격과 상품성 등에서 밀리며 관광위기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침체에 빠져있는 제주도내 관광업계에서는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제주도내 관광업계는 또다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묘안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실 제주관광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 무공해의 섬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인프라를 갖춰 놓고 있으면서도 관광객유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관광업계서는 "남북 교류ㆍ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적으로 '평화의 섬' 이미지를 구축하고 활용해야 하며 평화의 섬을 대변할 이미지마크, 심볼을 개발해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또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제주관광이 나갈 길은 국내경쟁이 아니라 세계와의 경쟁이다"며 "남북한 관광통합이 이뤄지면 한반도 전체가 단일목적, 서로 다른 두체제를 보고 경험하고 싶어하는 국제관광객들의 흥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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