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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농협 현금카드 교체 관련주 급등
입력2003-01-22 00:00:00
수정
2003.01.22 00:00:00
이상훈 기자
카드 제조사와 스마트 카드 관련 기업들이 22일 농협현금카드의 비밀번호 유출에 따른 예금 인출 사건의 여파를 틈타 일제히 올랐다.
이들 주가는 보안 강화의 일환으로 현금카드에 대한 교체수요 증가 및 마그네틱 카드의 IC카드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편승, 에이엠에스(44770)가 전날보다 11.66%오른 2,49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KDN스마텍(54020), 하이스마텍(57100), 케이비씨(38460) 등도 각각 11.44%, 5.50%, 4.23%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IC카드발급과 관련 비자인증을 가진 국내에 유일한 업체인 하이스마텍을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고 있다. 오는 3월부터 비자, 마스터사가 공동으로 시작하는 신용카드 적용시스템의 IC카드화 작업에 삼성SDS, 에스원 등과 함께 참여하는 하이스마텍은 IC카드 발급기 시장에서도 독점적 위치를 구축한 업체. 이 같은 프리미엄에다 비자, 마스터사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사업도 맡게 돼 장기적으로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로 단기적으로는 카드 교체 특수가, 장기적으로는 마그네틱 카드의 IC카드화 교체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며 “따라서 카드제조업체와 신용카드의 IC카드화 전환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과 카드사들로 보안이 강화된 카드 교체가 확산될 경우 업체들의 수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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