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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판매업계] 너도나도 `공격경영'
입력1998-12-15 00:00:00
수정
1998.12.15 00:00:00
통신판매업체들이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배이상 늘려잡는 등 눈에 띄는 공격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년도 경기예측의 불확실성으로 내년도 매출목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경제위기로 가정에서 손쉽고 값싸게 쇼핑할수 있는 이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통신판매업체들은 올해가 시장 진입기라면 내년은 시장 선점기라고 판단, 내년도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하고 있다.
TV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은 지난해 734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2,500억원(추정치)으로 3배가까이 성장한데 이어 내년도 매출목표도 5,000억원으로 2배 늘려잡았다. 또 TV를 통한 홈쇼핑과 함께 카탈로그 및 신문광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영업도 확대키로 하고 카탈로그 배포량을 올해 월 100만부에서 내년에는 월 200만부로 늘릴 방침이다.
「한솔 CS클럽」을 운영중인 한솔 CSN도 내년에는 국내영업의 경우 여행 등 서비스상품을 한층 강화하고 LA 한곳뿐인 해외대리점을 4곳으로 늘려 해외영업을 강화, 올해 300억원선인 매출을 내년에는 5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달초 디투디(D TO D)라는 통판브랜드를 도입, 적극적인 사업을 천명한 SK상사의 SK디투디도 내년도를 본격적인 사업전개의 시기로 잡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도에는 광고물량을 늘려 올해보다 3배가량이 늘어난 3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내년도 카탈로그 발송 고객수를 올해 40만명에서 내년에는 100만명으로 늘려 넷츠고, SK카드, SK엔크린 등 그룹내 타사업과 연계,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두산그룹이 독일 오토 페어잔트사와 합작, 지난 97년말 사업을 시작한 두산 오토는 올해까지는 취급품목을 여성의류에 한정시켰지만 내년에는 생활소품, 소형 가전제품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군 확대 및 주문고객 증대에 힘입어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 20억원보다 2배이상 증가한 4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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