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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13, 이것이 승부수] 현대중공업, 공격 영업 앞세워 심해저플랜트 개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은 올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지난해보다 52.3% 많은 297억달러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2013년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52.3% 많은 297억달러로 잡았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26조8,570억원으로 세웠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40년은 지금 이 순간의 결의와 노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각 사업본부별로 일감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기존 시장 확대는 물론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계약을 성사시키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6억달러에 수주한 것은 물론 지난 20일에는 노르웨이 스타토일사로부터 원통형 부유식 선체 상부설비인 가스 생산 플랫폼을 11억달러에 수주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현재 경제위기 상황을 기회로 인식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위기를 기회로'를 2013년도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실경영', '위기대응체제 구축', '핵심역량 강화', '안전과 화합' 등 4대 경영방침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내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영업활동 극대화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는 물론 공법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또 탄력적인 생산체제 구축과 생산 효율성 증대,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경기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로 최적의 경영성과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2013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해양플랜트 부문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친환경ㆍ연료절감형 선박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 이 분야 기술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 대표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심해저플랜트(Subsea)에 대한 기술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과제를 2013년에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제는 해저 3,000m급 친환경 심해 해양플랜트의 해저ㆍ해상 통합 엔지니어링, 핵심 기자재 설치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ㆍ지능형 해양플랜트를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해저 생산플랜트 설계 안정성 평가 및 심해 설치기술'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4년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세워진 해양엔지니어링 센터와 2011년 설립된 플랜트엔지니어링 센터를 적극 활용, 설계능력 강화를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ㆍ연료절감형 선박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선박의 운항정보를 모니터링ㆍ제어하던 기존 '스마트십 1.0'을 넘어 연비ㆍ배출가스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의 운항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십 2.0' 구현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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