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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증시대동제 스케치] “랠리 코리아” 기원 축포 하늘로

`랠리 코리아` 주식시장의 활황과 경제도약을 기원하는 `2004 증시대동제`가 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들어 5회째를 맞는 증시대동제는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속에 많은 증권 관계인들이 참석해 올 한해 증시 상승을 기원했다. 이날 오전 10시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연주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증시대동제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비롯해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ㆍ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ㆍ박중진 동양종금증권 사장 등이 증시활황을 기원하는 버튼을 누르자 수많은 풍선이 날아오르며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불꽃이 치솟았다. 이어 `증시 활황`을 상징하는 황소가 상한가를 나타내는 화살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행사가 무르익었다. 이 황소는 지난해 전국 소싸움에서 3관왕을 차지한 `승리`라는 이름의 소로 김 부총리와 이 금감위원장이 증시활황을 기원하며 화환을 목에 걸었다. 황소는 증시 상승을 뜻하는 상징물로 머리를 들어 치받듯 올 한해 주식시장이 위로만 향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상징물의 상단에는 `랠리 코리아`라는 문구가 새겨져 800선을 넘은 지수가 랠리를 보이며 1,000포인트 돌파를 기원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투자자들이 과거의 경험과 기억에서 벗어나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인들은 또 사물놀이패가 장구와 북, 징, 꽹과리의 사물놀이 음률에 맞춰 올해 주가가 힘차게 치솟기를 기원했다. 차문현 우리증권 상무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증시대동제가 올해 증시 상승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증권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더욱 치열해진 증시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수익원 다변화ㆍ영업기반 강화 방침을 밝혔다. 현대증권은 현투부실로 인한 경제적부담 해결이후 투신사 공동인수 밀 설립을 적극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지완 사장은 “현투부실 처리후 랩어카운트ㆍ장외파생상품 등의 신규업무에 진출해 단기간내 업계 수위 자리를 되 찾을 것이고 투신업무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삼성ㆍ대우증권은 올해 일임형 랩 등 자산관리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고, 동양종금ㆍ동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자산관리영업뿐만 아니라 특화된 영업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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