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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실적호조' 게임株 집중매수

NHN·엔씨소프트 각 1,900억원 어치 사들여


외국인들이 엔씨소프트ㆍ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게임업종에서는 1ㆍ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노려 외국인들이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게임주인 NHN과 엔씨소프트에 대해 각각 1,992억원, 1,91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NHN과 엔씨소프트는 이 기간 현대차와 삼성전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종목 3ㆍ4위를 차지했고 주가도 각각 6.05%, 14.62%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게임주 사들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기간 네오위즈게임즈는 196억원, 게임빌은 44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고 최근 들어서는 CJ인터넷도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게임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1ㆍ4분기가 게임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여서 개별 업체들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됐던 소송, 스타크래프트2 출시 등의 악재 영향력은 줄어드는 반면 신규 게임 출시효과 등의 호재는 부각되고 있어 향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업종은 견조한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투자 심리 훼손이 주가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해외 모멘텀 약화,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온 지분 추가 인수 여부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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