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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매각에 채용업계 주가 동반상승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미국 몬스터닷컴에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매각되면서 국내 채용업계의 주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채용전문업체 인크루트의 주가는 잡코리아의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인크루트의 주가는 전날 밤 전해진 매각 소식에 힘입어 개장 15분만에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14.8%(220원) 오른 1천705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20일 오전10시 13분 현재 1천96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 역시 폭증해 현재 8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인크루트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잡코리아가 약 1억 달러, 즉 액면가(500원)의 58배에 달하는 주당 29달러에 매각되면서 채용전문업체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코스닥 상장 ERP회사인 뉴소프트기술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 4월 채용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채용업계의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인크루트는 주식시장에서 비교대상이 없어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잡코리아의 매각을 계기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주가도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채용업계는 이번 잡코리아의 매각이 그동안 저평가됐던 국내 채용업계의 가치가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미국의 몬스터월드와이드(시가총액 3조3천억원대, 주가 2만8천원)나 아데코(시가총액 8조1천억원대, 주가 1만원), 일본의 파소나(시가총액 1조1천억원대, 주가 269만원)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채용관련기업들이 테마주를형성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주가수익(PER)도 20~40배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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