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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공익기금 재검토 해프닝
입력2007-03-14 17:31:39
수정
2007.03.14 17:31:39
"출연 규모 잘못 계산" 거부 하루만에 번복
ING생명이 생명보험업계가 추진하는 공익기금 조성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참여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14일 ING생명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 공익기금 조성과 관련해 론 반 오이엔 사장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이는 부정확한 정보에 의해 결정된 만큼 참여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ING생명 실무진이 공익기금 출연 규모가 세전 이익의 5% 수준이라고 잘못 보고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귀띔했다.
지난 2005회계연도 ING생명의 세전 이익은 1,458억원. 잘못 계산한 방식대로 ING생명이 공익기금을 출연하려면 세전이익의 5%인 73억원을 내야 하지만, 실제 생보협회가 추진하는 비율은 이의 5%로 올해 3억6,450만원을 내면 된다.
ING는 실무진의 실수로 20배의 계산착오가 난 것은 차치하고라도 기자들을 불러놓고 해외상장회사인 만큼 공익기금을 내지 않겠다고 하던 사장의 발언을 번복,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한 것.
생보협회는 “ING 측이 공익기금 출연을 재검토하는 만큼 외국계 보험사들도 긍정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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