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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충북창조센터,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10건'

자석 성질 접목한 볼트·너트

'스테비올' 활용한 화장품도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 '삼손'은 볼트와 너트를 만드는 회사다. 삼손의 이무겸 대표는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너무 쉽게 풀려버리는 일반 제품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 대표는 충격과 진동에도 거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석의 성질을 접목한다는 아이디어로 특허를 받았다.

#충북 오창의 '마크로케어'는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 효능을 가진 화장품 원료인 스테비올의 제조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탕보다 당도가 200~300배 높은 천연물질인 스테비올은 최근 화장품과 의약품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는 추세지만 중소기업인 마크로케어는 막대한 제작·마케팅 비용 탓에 제품 생산은 못하고 있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LG그룹이 이들 사례처럼 특허로만 존재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LG그룹은 지난 5~6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실시한 '특허 사업화 공모전'에서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하고 사업화를 위한 지원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충북혁신센터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기술에 대해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자체보유 기술의 특허 권리화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LG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개방한 특허나 개인·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한 사업화 공모전에는 총 23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삼손은 이번 공모전 선정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업무 등을 지원을 받아 약 2조원 규모(국내 기준)의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마크로케어 역시 스테비올 제조기술에 LG생활건강이 보유한 특허 2건을 연계해 새로운 주름개선용 화장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통신·전기회사인 성창통신이 개발한 '초소형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사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제품은 정전시에도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일정 시간 동안 전원을 공급해주는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에서 비용과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없애 손바닥만 한 크기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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