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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좋은데…" 국산 마주앙으로 건배

전경련 회장단회의서 내놔


"경기도 안좋은데…" 국산 마주앙으로 건배 전경련 회장단회의서 내놔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12일 SK계열의 서울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찬 호스트를 맡았기 때문이다. 애스톤하우스는 스위트룸 하루 숙박비가 1,800만여원인 국내 최고가 호텔시설이다. 이런 고급 만찬장이니 만큼 건배주로 어떤 술이 나왔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월 이건희 삼성 회장은 한병에 시가 200만~300만원의 1등급 와인인 1982년 프랑스산 '샤토 라투르'를 내놓았고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30만원이 넘는 '코스데스 투르넬'을 등장시켰었다. 하지만 이날 만찬장에 등장한 와인은 뜻밖이었다. 최 회장은 국산 와인인 2005년산 마주앙 마고(레드)와 2004년산 '마주앙 스페셜(화이트)'을 선보였다. 시중 가격은 각각 3만원, 1만원선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해 내수경기 진작의 뜻을 담아 국산 와인으로 건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계가 경제난 극복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회장단회의에서는 실물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출확대를 통해 무역수지 흑자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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