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라공조는 전날보다 2.55%(550원)오른 2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만주, 4만주 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한라공조의 강세는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원자재인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하면서 추정치(267억원)를 소폭 웃돌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한ㆍ미, 한ㆍEU FTA효과로 한라공조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인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알루미늄 톤당 평균가격이 2,1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0달러)에 비해 낮은 상황”이라며 “원자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올해 매출액은 2조1,753억원에 순이익은 2,601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로 2만8,500원을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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