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지난달 27∼28일 경기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진행한 비공개 워크숍에서 최 회장의 CEO들에 대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 메모가 공개됐다.
최 회장은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뛰어주고 있는 경영진과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격려하며 "SK의 역사가 위기 극복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CEO들이 워크숍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면회를 온 한 임원에게 이런 메시지가 담긴 메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극심한 경영악화 상황에 최 회장의 장기 부재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내부적으로 불안해하는 모습마저 나타났다"며 "내부적인 위기극복 의지를 제고하고 집단지성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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