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학사정관제도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되면서 주목 받는 기업이 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던 2004년, 국내 최초로 공부를 가르치지 않는 자기주도학습 교육사업을 시작한 에듀플렉스다.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계에 에듀플렉스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현재 에듀플렉스는 자기주도학습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100호 지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를 서울시 가산 디지털단지로 이전하면서 야심찬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승재 대표는 35세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성공 비결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외계인에게서라도 배워오겠다는 적극적인 도전과 배움의 자세이다. 고 대표는지난 2007년 일본에 '튜터링' 이라는 자기주도학습으로 5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에 건너가 메이코 네트워크 재팬과 튜터링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 독점계약을 맺었다. 메이코는 1,900개 지점과 13만명 학생수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자기주도학습 업체이다. 현재 튜터링 프로그램은 에듀플렉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며 튜터링의 도입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대표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 한국의 학생들이 더 즐겁게,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 각국의 교육에서 배운 것을 에듀플렉스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다. 매니지먼트의 요체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직접 연구원으로 참여하면서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본사 직원의 3분의 1을교육개발연구소 연구원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교육업체로서는 드물게 매년 차세대 프로그램을 개발ㆍ적용하고 있으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재투자함으로써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에듀플렉스 에듀케이션과 한국학습연구소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이해부터 잘할 수 있는 방법,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과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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