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및 중국 등 대외 악재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2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1.17%(20.35포인트) 떨어진 1,721.21포인트로 끝마쳤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미국 연방검찰의 수사소식과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인이 3,02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7억원 1,903억원 순매도하며 주가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한편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3,953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무려 5.80% 급락했고 전기전자(-2.24%), 증권(-2.06%), 철강금속(-1.78%)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은행(1.31%), 음식료품(0.71%), 통신업(0.48%), 비금속광물(0.0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B금융(0.37%)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2.36% 하락한 82만9,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2.20%), 현대차(-1.82%), 한국전력(-1.33%)도 나란히 떨어졌다. 이밖에 남광토건(-5.36%)), 대림산업(-2.04%), 현대건설(-3.33%) 등도 기계업종 5.8%나 급락중동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수주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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