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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투자자금 급격 감소
입력2001-03-05 00:00:00
수정
2001.03.05 00:00:00
해외 여행경비 4개월만에 감소미국 증시의 침체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액은 34억6천800만달러, 유출액은 28억6천200만달러로 6억6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순유입 규모는 지난 1월 21억6억700만달러에 비해 72%가 줄어든 것이고지난해 월평균 순유입액 9억5천만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재경부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추가 금리인하 지연, 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의실적악화 등으로 미국 증시가 부진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 여행경비는 작년 10월 8천800만달러에서 11월 9천만달러, 12월 9천700만달러, 올해 1월 9천8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 7천9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이중 해외 유학비도 지난 1월 7천400만달러에서 5천600만달러로 줄었다.
반면 해외 증여성 송금은 1월 2억1천만달러에서 2월 2억2천500만달러로, 해외이주비 및 재산반출은 2천300만달러에서 4천8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이에따라 전체 대외경상지급 규모는 3억2천200만달러에서 3억5천200만달러로 14.6%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정기 원화예금.신탁 잔액은 1천308억원에서 1천527억원으로 16.7%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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